무상임대차계약서 작성방법 관련 정보
금전 거래 없는 임대차, 무상임대차계약서 작성으로 분쟁 막고 권리 보호하세요!
주택이나 상가 등 부동산을 빌려 사용할 때, 우리는 보통 보증금과 월세를 내는 전월세 계약을 떠올립니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합의된 금액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세입자는 그 대가로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때로는 대가 없이, 즉 무상으로 부동산을 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가까운 가족(형제자매, 부모자식 등)이나 정말 친한 지인 사이에서는 선의로 공간을 무상 제공하는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돈이 오가지 않는다고 해서 계약 절차를 생략해도 괜찮을까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더라도, 사람 일은 모르는 법입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전 거래가 없더라도 무상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좋을 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종이처럼 보일 수 있는 계약서가, 상황이 나빠졌을 때 서로의 권리와 의무를 증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무상임대차계약서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상임대차계약, 왜 필요할까요? (계약서 작성의 중요성)
분쟁 예방: 말은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거나 다르게 기억될 수 있습니다. 사용 기간, 사용 목적, 관리 책임 등을 명확히 문서로 남겨 불필요한 오해와 다툼을 사전에 방지합니다.
권리 보호: 임대인 입장에서는 재산권 보호(무단 점유 방지, 목적 외 사용 금지 등), 임차인 입장에서는 약속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 아래 설명할 법적 보호 범위는 유상 계약과 다를 수 있습니다.)
책임 소재 명확화: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수리, 공과금 납부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여 추후 책임 전가를 막습니다.
제3자에 대한 대항력 (제한적): 만약 임대인이 변경되는 경우 등, 계약 내용을 제3자에게 주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단, 보증금이 없는 무상임대차는 주택/상가 임대차보호법 상의 강력한 대항력 확보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무상임대차계약서는 언제 활용될까요? (활용 사례 및 주의점)
Case 1: 가족 및 지인 간의 선의의 무상 제공 (일반적인 경우)
부모가 자녀에게, 혹은 형제자매 간에 집이나 상가 일부를 대가 없이 사용하도록 허락하는 경우입니다.이 경우에도 사용 기간, 관리 책임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Case 2: 임대인의 제안에 의한 계약 (주의가 필요한 경우!)
- 기존 세입자가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임차 중일 때, 임대인이 “보증금/월세 없이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서를 다시 쓰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 임대인의 의도: 임대인 입장에서는 돌려줘야 할 보증금이 없거나 적어지면,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즉, 대출 한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일 수 있습니다.
- 임차인의 위험:
- 보증금 손실 위험: 만약 소액이라도 보증금을 남겨둔 상태에서 무상 계약으로 변경했는데, 추후 임대인의 채무 문제로 부동산이 경매 등에 넘어갈 경우, 그 소액 보증금마저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커집니다.
- 대항력 및 우선변제권 약화/상실: 주택임대차보호법이나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핵심적인 보호(대항력, 우선변제권 등)는 기본적으로 보증금과 차임 지급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완전한 무상임대차의 경우, 전입신고나 사업자등록을 하더라도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워져, 집주인이 바뀌거나 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의 이러한 제안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법적 보호 장치가 약화될 수 있음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무상임대차계약서,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작성 방법 및 양식)
- 양식: 법적으로 정해진 특정 양식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임대차계약서’ 양식을 활용하되, 내용을 무상 조건에 맞게 수정하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표준임대차계약서 양식’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핵심 기재 사항:
- 부동산의 표시: 계약 대상 부동산의 정확한 소재지(주소), 종류(아파트, 상가 등), **면적(전용면적, 계약면적 등)**을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하여 상세히 기재합니다.
- 계약 내용 (가장 중요!):
- 보증금: ‘금 영(0) 원’ 또는 **’무상임대’**라고 명확히 기재합니다.
- 차임(월세): ‘금 영(0) 원’ 또는 **’무상임대’**라고 명확히 기재합니다.
- 임대인 및 임차인 인적사항: 양 당사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또는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연락처를 정확하게 기재합니다.
- 임대차 기간: 계약 시작일과 종료일을 ‘년 월 일부터 년 월 일까지 ( 년간)’ 형식으로 명확하게 기재합니다. 기간을 정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때에 계약 해지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 부동산의 인도일: 임차인이 실제로 부동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날짜를 기재합니다.
- 계약일: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명 날인하는 날짜를 기재합니다.
- 서명 날인: 임대인과 임차인 본인이 직접 서명 또는 날인합니다. (대리인이 계약 시에는 위임장, 인감증명서 등 필요 서류 확인)
무상임대차계약서 작성방법 관련 정보
놓치면 안 될 필수 특약 사항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무상이라고 해서 책임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금전 거래가 없기에 더욱 명확히 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 사용 목적: 본 부동산은 주거용으로만 사용한다. 또는 사무실 용도로만 사용한다. 와 같이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고, 정해진 용도 외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예: 주거용으로 빌려줬는데 사업장으로 사용하는 것 방지)
- 관리 및 유지보수 책임:
- 임차인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시설물 파손 시에는 임차인이 원상복구 비용을 부담한다.
- 통상적인 유지보수(전구 교체, 사소한 수리 등)는 임차인이 부담하고, 주요 설비(보일러, 수도 배관 등)의 노후 및 하자로 인한 수리는 임대인이 부담한다. 와 같이 책임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합니다. (상호 협의 하에 모든 수리 책임을 임차인에게 부담시킬 수도 있습니다.)
- 공과금 및 관리비 부담: 임대차 기간 중 발생하는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 모든 공과금과 건물 관리비는 임차인이 부담한다. 와 같이 비용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합니다.
- 원상복구 의무: 임대차 계약 종료 시 임차인은 자신의 비용으로 해당 부동산을 임차 당시의 상태로 원상복구하여 임대인에게 반환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넣어 퇴거 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줄입니다.
- 제3자 양도 및 전대 금지: 임차인은 임대인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본 임대차 계약상의 권리를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해당 부동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전대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어 임차인이 임의로 다른 사람에게 다시 빌려주는 것을 막습니다.
- 기타 사항: 반려동물 사육 가능 여부, 특정 시설물 사용 규칙 등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여 기재합니다.
세금 문제 발생 가능성
원칙적으로 무상으로 부동산을 사용하게 되면, 그 사용으로 얻는 이익(시세 상당의 임대료)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족 간의 거래나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 등 실제 과세 여부는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며, 과세 기준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무상 제공 기간이 길거나 부동산 가치가 크다면, 세무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공짜일수록 더 명확하게! 무상임대차계약서로 안전장치 마련하세요.
무상임대차계약은 자주 사용되는 계약 형태는 아니지만, 가족이나 지인 간의 배려, 혹은 특정 상황(임대인의 대출 등)에 의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비록 돈이 오가지 않더라도, 구두 약속만으로는 나중에 큰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사용 목적, 관리 책임 등을 명확히 담은 무상임대차계약서를 꼭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임대인의 제안으로 무상 계약을 고려하게 된다면, 법적 보호 약화 가능성을 반드시 인지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표준 계약서 양식을 활용하되, 특약사항을 꼼꼼히 기재하여 양측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고 예상치 못한 분쟁을 예방하는 든든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계약 내용이 복잡하거나 법적 보호 범위가 우려된다면, 작성 전 부동산 전문가나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상임대차계약서 작성방법 관련 정보
청약 무주택 기준 완화 정보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아파트